공한수 서구청장 “미래 50년 발전 틀 완성, ‘딱! 살기 좋은 도시 만들 것’”

김태현 기자 2024. 7. 25. 17: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구, 부산의 허브·중심도시로 만들 것” 서구형 에너지복지 허브 조성 사업 추진 청년세대 권익 활성화·교육 인프라 확대 부울경 최초 지정된 ‘의료관광특구’ 활성화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사진제공=부산 서구)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박차를 가해 서구를 부산의 허브 도시,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구민은 서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명심하면서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고 구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오늘보다 더 나은 서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한수 구청장은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구민 체감 행정서비스 강화 ▲노후화된 도시 인프라 개선 ▲공공 교육지원 서비스 강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을 꼽았다.

공 구청장은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원도심 최고 수준 문화도시 조성 ▲도로·보행로의 산복도로 수직이음축 사업 확대 ▲복지 허브도시 완성 ▲해양산업 고도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서구형 에너지복지 허브 조성 사업… ‘주민 만족도 높아’

공한수 구청장의 전반기 핵심 사업은 ‘서구형 에너지복지 허브 조성사업’이다.

‘서구형 에너지복지 허브 조성사업’은 도시가스 보급률 저하 등 에너지이용 소외계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원이 필요한 세대를 발굴하고 에너지 긴급지원, 용품지원, 설비지원, 종합지원 등 구민 맞춤형 에너지복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 구청장은 “당초 연간 500세대 정도 지원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 시행부터 현재까지 500세대를 초과해 지원이 이루어졌을 만큼 주민 수요가 큰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부산연탄은행과 함께 시범적으로 난방시설이 없는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한 단열창호 교체, 바닥 시공, 온수기 설치 등 에너지 하우스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 특화 행정서비스의 일환으로 실시한 ‘서구형 에너지복지 허브 조성 사업’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향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더욱 발굴해 에너지 소외계층이 없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서구가 지난 5월 24일 부산연탄은행과 아미동 ‘에너지하우스 1호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공한수 구청장(맨 오른쪽)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연탄은행)
◆‘서구의 희망’ 청년세대 권익 활성화·교육인프라 확대

그간 서구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30%를 차지하는 인구 구조상 청년보다는 고령자 위주의 정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구에서는 청년세대를 위해 구직활동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청년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사업’과 무주택 청년에게 최대 1년간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 구청장은 “청년뿐 아니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초등학교 악기 연주 활동 지원, 청소년 예술멘토링사업, 중·고등학교 무료 인터넷 강의 등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수준 높은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인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의 자립역량 강화와 청소년들의 성장 지원으로 미래 세대들이 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서구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최초 지정된 ‘의료관광특구’ 활성화

공한수 구청장은 1호 공약인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서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특구사업에서 의료관광특구로 선정됐다. 총 14만 4296㎡에 걸쳐 특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예산은 총 17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구의 의료관광특구 사업은 의료 R&D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의료관광 사업,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추진 중이다.

공 구청장은 “‘의료 R&D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의료 R&D 산업을 육성하고 100개 기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것으로 현재 필수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며 “거점시설인 의료 R&D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는 등 진행 중이고 오는 2026년 착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의료관광 사업’은 관내 4개 병원과 협업해 중앙·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국제교류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관광도시 서구의 브랜드 인지도를 국내외적으로 높이고 의료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구 구립도서관의 외부 조감도. (사진제공=부산 서구)
◆“후반기, 더 나은 서구의 미래 위해 도약할 것”

공한수 구청장은 “지난 민선 7기부터 8기에 이르기까지 구는 구정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2년 동안 더 나은 서구의 미래를 위해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 구청장은 “노후화된 도시 인프라로 불모지에 가까웠던 구민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해 원도심 최고 수준 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며 “남항체육공원, 서구 구립도서관, 부민동 복합센터, 서구 문화회관 등을 완공해 명실상부 부산의 문화인프라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모든 세대가 행복한 서구를 위한 복지 허브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확충, 실버복합문화센터 완공, 여성친화도시 인증 추진, 청년 권익 활성화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세대별 특화 공간 조성 및 서구형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인 서구의 주력사업인 해양산업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현재 시가 진행 중인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과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어시장 진입도로 확장,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진입도로 확장, 어촌뉴딜300 사업 등 주변 인프라 정비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 구청장은 “언제나 구정 운영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는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구민과 함께 서구 미래 50년 발전의 틀을 완성해 ‘딱! 살기 좋은 도시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하며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