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조선업 호황에 날개 단 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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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3조8840억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106억원, HD현대미포는 9.3% 증가한 1조1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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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1.3%, 428.7% 증가한 수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3조8840억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106억원, HD현대미포는 9.3% 증가한 1조1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5%, 182.2% 증가한 1956억원과 1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는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같은 실적 개선 효과 중 하나로 강재 가격 하락을 꼽았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인해 중국발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강재 가격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원가 절감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덤핑이 일어나고 있어 우리도 중국산의 비중을 20%에서 25% 이상 늘려가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국내 내수 가격도 많이 떨어져 이 상황이 하반기 때 반영된다고 보고 있다. 추가적으로 하향 추세"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부터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카타르에 LNG 운반선이 2척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정도부터는 카타르의 비중이 약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출항 예정이었던 쉐난도 원유생산설비(FPS)에 대해서는 "중대재해 발생 등으로 12월 24일 출항할 것으로 협의됐다"며 "내년 2월 24일에 인도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잘 진행 중이고, 추가로 지체배상금(LD)이나 충당금은 없다. 12월 24일 출항이 끝나고 난 이후에 LD 관련 환입 관련해 이야기가 진행될 걸로 예상은 됩니다만 현재로서는 충당금, 환입 관련해서는 전혀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급선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국내 도크 캐파(수용능력)와 사업성 두 가지를 따져봤을 때 신조 함정이나 신조선 공사를 할 도크를 빼서 MRO를 하기엔 부적절하고, 사업성을 봐도 비용 대비 상당히 낮다고 판단했다"며 "동남아 조선소와 경쟁해야 하는데 우리가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당장 MRO를 시작하긴 어려울 것 같고 내년부터 국내외 여건과 캐파, 사업성 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보내는 MRO는 국내 캐파 안되면 해외에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데, 한화오션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리스크가 커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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