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이어 단기정책금리 ‘깜짝’ 인하…경기 유동성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흘 전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던 중국이 25일 단기정책금리도 11개월 만에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시중 금융기관에 2천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 인하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 때와 마찬가지로 '깜짝' 조처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던 중국이 25일 단기정책금리도 11개월 만에 인하했다. 경기 회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 확대 조처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시중 금융기관에 2천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65%에서 2.5%로 0.15%포인트 인하된 데 이어, 11개월 만에 다시 0.2%포인트를 내린 것이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 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빌려주는 정책자금으로, 유동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인민은행은 사흘 전인 지난 22일에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각각 0.1%포인트 낮췄다.
이날 인민은행은 차입 금리를 1.7%로 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2351억위안(약 45조원)을 시중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 인하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 때와 마찬가지로 ‘깜짝’ 조처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침체에 빠진 소비가 수출 호조를 상쇄해 예상보다 나빴다”며 “인민은행은 통상 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매월 중순 조정하는데, 이번 발표는 예상되지 않은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올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추정한 5.1%에 미치지 못한다. 또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 거부권’ 채상병 특검법 또 부결…두 번째 폐기
- ‘종부세’ 고급주택 상속세 안 낼수도…초부자 대물림 ‘더 쉽게’
- 당국 ‘티몬·위메프 대란’ 긴급 현장점검…“미정산액 1700억원 규모”
- ‘말바꾸기·자료제출 거부’ 이진숙, 청문회 사흘로 연장
- ‘식사비 10만4천원 제공’ 김혜경씨…벌금 300만원 구형
- 한동훈 “금투세 폐지” 이재명은 “면세점 상향”…‘감세’ 주장 한목소리
- ‘해리스 지지 선언’ 침묵하는 오바마…승리 확신 없어서?
- 강경민-류은희 핸드볼 투혼…독일에 막판 대역전극
- 4인가구 중위소득 609만원…1인가구는 239만원
- 에티오피아 산사태 희생자 257명…“500명까지 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