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부적격'…지명 규탄"

최다인 기자 2024. 7.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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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 지명을 규탄했다.

한국작가회의는 25일 성명을 통해 "석 달만에 물러난 이동관, 여섯 달 만에 물러난 김홍일에 이어 이진숙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부적격한 인물"이라며 후보 지명을 반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이 전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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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작가회의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 지명을 규탄했다.

한국작가회의는 25일 성명을 통해 "석 달만에 물러난 이동관, 여섯 달 만에 물러난 김홍일에 이어 이진숙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부적격한 인물"이라며 후보 지명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KBS를 장악하고, YTN을 민영화한 윤 정부는 마지막 남은 MBC마저 친정권화 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이 전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단체는 이 후보자가 지난 2010년 김재철 사장 체제 MBC에서 홍보국장과 기획조정본부장직을 수행하며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노조탄압에 압장선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기획조정본부장 시절인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가 파업을 하는 동안 '트로이컷'이라는 보안 프로그램을 직원 동의 없이 설치해 직원들의 이메일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불법 사찰했다. 이에 2016년 대법원은 김재철 전 MBC 사장과 함께 이 후보자를 공동 불법 행위자로 손해배상 책임을 확정했다"며 "공공적 인식이 전혀 없는 이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방송 장악이자 공영방송 파괴의 폭거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국격은 떨어지고 민생은 활력이 돌지 않는다. 예술에 대한 지원도 형편없이 줄어들었다"며 "부당하고 부정의한 권력에 불복하는 그 뜨거운 손들에 우리 작가들도 손을 얹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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