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전국 열대야·폭염특보…남해안·제주 집중호우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인 만큼, 더위의 기세가 상당했습니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양산으로 볕을 차단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야외에 조금만 서 있어도 땀이 절로 흐르는 날씨였습니다.
밤사이 곳곳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서울은 26.8도, 강릉은 무려 29.1도로 출발하며, 아침인데도 기온이 25도를 훌쩍 웃돌아 중복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한낮에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크게 치솟으며 고스란히 찜통더위가 이어졌는데요.
남부 곳곳으론 나흘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고요.
특히 서울은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당분간 습도까지 높아 체감하는 더위는 더 심해지겠습니다.
틈틈이 수분 섭취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소나기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전국에 적게는 5에서, 많게는 60㎜가 지나겠고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시간당 30㎜ 안팎으로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는 만큼, 하천의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해 주셔야겠습니다.
한편, 태풍 개미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중국으로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리겠습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요.
모레까지 남해안에 최대 150㎜ 이상, 제주 산지엔 최대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무더위와 함께 계속해서 소나기가 예상돼, 가방 속 우산 꼭 챙겨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조민주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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