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변화 준 홍원기 감독 “이형종 너무 급하게 불렀다..최주환, 피치컴으로 밸런스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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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이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홍원기 감독은 "올시즌 개막 후 이형종이 타선에서도 좋았고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좋았다. 하지만 다리 부상 후 재활 기간이 짧았다. 실전도 두 경기만 치르고 급하게 1군으로 불렀는데 그게 미스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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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7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2차전 경기를 갖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엔트리를 변경했다. 이형종과 김시앙을 1군에서 말소하고 김웅빈과 주성원을 콜업했다.
지난 9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형종은 후반기 11경기에서 단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타율이 겨우 0.043이다. 홍원기 감독은 "올시즌 개막 후 이형종이 타선에서도 좋았고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좋았다. 하지만 다리 부상 후 재활 기간이 짧았다. 실전도 두 경기만 치르고 급하게 1군으로 불렀는데 그게 미스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1군에 복귀했다는 것. 홍원기 감독은 "어제 곽빈의 공이 좋기도 했지만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2군으로 보냈다"며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겨울에 준비한 것, 타석에서 좋았던 루틴 등을 잘 정리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여유를 두고 확실히 준비가 된 후에 부르겠다는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올시즌 타율 0.299, 최근 10경기 타율 0.343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웅빈이 타선에 힘을 보탠다. 홍원기 감독은 "김웅빈은 2군에서 좋아서 불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웅빈은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최주환은 이날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 홍원기 감독은 "최근 밸런스가 안맞는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피치컴에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최주환은 타석에서 배트를 두 번 젓고 엉덩이도 흔들고 하는 루틴이 있는데 피치컴을 사용하는 투수들이 (사인을 주고받는 대신)버튼 하나만 딱 누르고 투구를 시작하니 그 루틴을 할 시간이 없어졌다. 그러다보니 타석에서 급해지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피치컴으로 투수들의 투구 템포가 빨라지며 타자가 준비할 시간이 적어진 것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주 KT전에서 쿠에바스가 직접 피치컴을 누르고 던지는 것을 보니 정말 타자가 준비할 시간이 없어보였다. '아 투수가 저걸(피치컴) 하면 굉장히 유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주환도 지난주부터 그래서 고전을 했다고 하더라. 그 부분에는 나도 동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홍원기 감독은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루틴을 만들든 본인만의 어떤 준비를 하든 해야할 것 같다. 타자 입장에서는 루틴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를 도입하고 있고 다 같이 그렇게 가고 있다. 선수들도 쉽지 않겠지만 그에 맞게 살아남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RF)-도슨(LF)-송성문(1B)-김혜성(2B)-고영우(3B)-김웅빈(DH)-김재현(C)-이재상(SS)-이용규(CF)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김윤하다.(사진=홍원기/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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