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드림팀' 미국, 파리올림픽 앞두고 친선전서 독일에 월드컵 참패 복수 성공

금윤호 기자 2024. 7.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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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 미국 농구대표팀이 지난해 월드컵 4강 탈락 굴욕을 안긴 독일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미국은 2쿼터 중반 주전 선수들을 투입해 커리가 3점으로 분위기를 진압하는 듯 했으나, 독일 최고의 슈터 안드레아스 옵스트의 슛감이 올라오자 두 자릿수 격차였던 경기가 원포제션 차이로 좁혀졌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예상보다 더욱 혈투였던 독일과의 승부 끝에 왜 르브론이 파리올림픽 선수단 기수로 뽑혔는지 증명했고 미국은 월드컵 4강 탈락의 수모를 갚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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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허예찬 인턴기자) '지구방위대' 미국 농구대표팀이 지난해 월드컵 4강 탈락 굴욕을 안긴 독일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평가전 일정을 통틀어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이었다.

미국은 확실한 기선제압이 필요한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엘 엠비드의 아울렛 패스를 받은 르브론이 화끈한 백덩크를 성공시켰다.  그러자 독일도 1옵션인 데니스 슈로더가 딥쓰리로 응수했지만 곧바로 르브론 제임스가 하이라이트급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수비에 전념하던 즈루 할러데이도 득점 행렬에 가담하며 미국에 리드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미국과 독일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미국 농구대표팀

다만 독일 입장에서 문제는 미국이 세컨 유닛들을 가동한 이후였다. 제이슨 테이텀은 사이즈를 활용해 데니스 슈로더와 미스매치를 어렵지 않게 뚫어냈고, 지나친 외곽포는 실속이 없었다.

역시 벤치대결에서 미국을 감당할 팀은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모멘텀이었다. 뱀 아데바요까지 앤드원 대열에 합류하며 주전 구간에서 엇비슷했던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모리츠 바그너의 야투를 블락하며 공수에서 활약했고, 아데바요도 블록을 추가하면서 독일은 10점 차로 뒤쳐진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독일도 끌려다니기만 할 팀은 아니었다. 바그너가 덩크와 오펜스 파울까지 유도해내며 따라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었다. 이 파울로 인해 데이비스가 2파울에 놓인 것도 중요한 변수가 됐다. 또한 독일의 외곽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미국은 2쿼터 중반 주전 선수들을 투입해 커리가 3점으로 분위기를 진압하는 듯 했으나, 독일 최고의 슈터 안드레아스 옵스트의 슛감이 올라오자 두 자릿수 격차였던 경기가 원포제션 차이로 좁혀졌다. 미국의 흐름 전환은 엠비드의 중요한 블록에서 에드워즈의 덩크로 이어졌고, 위기를 벗어난 미국은 전반을 7점 차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독일이 미국의 어정쩡한 리바운드를 놓치지 않았고, 연이은 3점포가 터뜨리자 스티브 커 미국 대표팀 감독은 타임을 신청했으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다니엘 타이스까지 3점을 보탠 독일은 마침내 스코어를 뒤집었다. 미국은 르브론이 페이드어웨이로 재역전을 신고했으나, 분위기는 치열한 혈투가 펼쳐지는 상황이 됐다.

이후에도 독일은 전투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이어나갔고, 할러데이의 과도한 스크린으로 어정쩡해진 사이에 독일의 대추격전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과 달리 미국 벤치 파괴력은 기대에 못 미쳤고 옵스트의 4점 플레이까지 나오며 리드를 잡아냈다. 테이텀은 쓸데없는 파울을 범했고, 에드워즈까지 부진하며 미국은 흐름을 찾지 못했다.

반면 독일은 약속의 3쿼터를 만들었고, 득점해줘야 할 선수들이 모두 살아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스코어가 더 벌어지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 

패배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자 미국은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데이비스가 힘을 내며 동점이 됐다.

이후 클러치 구간에선 르브론이 2번 연속 공격을 메이드해주며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독일의 슈로더는 3점을 놓쳤다. 이런 상황에서 르브론이 독일의 기세를 꺾는 3점을 선보이더니, 특유의 돌파를 성공시키며 클러치 구간을 장악했다. 이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결국 미국이 92-8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예상보다 더욱 혈투였던 독일과의 승부 끝에 왜 르브론이 파리올림픽 선수단 기수로 뽑혔는지 증명했고 미국은 월드컵 4강 탈락의 수모를 갚는데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농구대표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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