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거위 ‘건구스’ 100여차례 때린 60대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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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건국대의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의 머리를 100여 차례 때린 6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애칭으로, 학교 캠퍼스 내 호수에 서식하면서 학내 마스코트로 여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1일과 5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교정에서 '건구스'라 불리는 거위의 머리를 10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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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건국대의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의 머리를 100여 차례 때린 6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애칭으로, 학교 캠퍼스 내 호수에 서식하면서 학내 마스코트로 여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건구스’를 학대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1일과 5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교정에서 ‘건구스’라 불리는 거위의 머리를 10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두 거위 중 한 마리는 피를 흘릴 정도로 상처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건구스 학대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며 공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4월 이 사건 영상을 제보받은 뒤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서울 광진구 빌라에서 고양이를 밀대로 밀쳐 건물 밖으로 떨어뜨린 7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B씨는 지난 3월 5일 광진구 한 빌라에서 고양이를 밀대로 밀어 2층 계단에서 건물 밖으로 떨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떨어진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시민위원회 의견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동물 보호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동물 학대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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