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짧은 머리 싹둑' 김민재, 캡틴 괴물 퍼포먼스 "새로운 선수됐다" 뮌헨 친선경기서 14-1 대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이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자르고 짧은 머리로 돌아왔다. 젊고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현지에선 "새로운 선수가 됐다"는 호평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로타흐 에거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무려 14-1로 이겼다.
체급이 낮은 팀과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로타흐 에거른을 압도했다. 전반에만 무려 7골을 터트리면서 로타흐 에거른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마티스 텔이 해트트릭로 존재감을 보였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라파엘 게헤이루, 아딘 리시나가 골망을 흔들면서 바이에른 뮌헨 경기력에 날개를 달았다. 로타흐 에거른은 전반 28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점수는 전반전에 상당히 벌어진 상황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에도 거침없이 로타흐 에거른을 몰아쳤다. 후반전엔 교체로 다른 선수 조합이 있었지만 전반과 같은 7골을 퍼부으며 로타흐 에거른을 압도했다. 비록 프리시즌이었지만 지난 시즌 부진을 한번에 털어낸 다득점 승리였다.
김민재는 전반전에 벤치에서 대기해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고 후반전에 투입됐다. 전반전엔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출전해 호흡했는데 1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 김민재가 투입되자 바이에른 뮌헨에 안정감이 더해졌고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김민재는 중국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으로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럽에서도 아시아를 '씹어먹던' 경기력을 그대로 보였고, 괴물 수비수로 일취월장했다. 2022년 유럽5대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이적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나폴리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데뷔 시즌부터 '괴물 센터백' 본능을 마음껏 발휘했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한 뒤 아시아인 최초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상과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선택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선택한 선수에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이라 더 안정적인 경기력이 기대됐다. 전반기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에게 혹사에 가까운 출전 시간이 부여됐다.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으로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뒤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투헬 감독은 팀 부진을 수비 불안이라 판단했고 토트넘에서 사실상 방출 대상자였던 에릭 다이어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왔는데 김민재보다 더 신뢰했고, 김민재를 팀 플랜에서 제외하며 벤치에 앉혔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의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클래스가 부족한 것인지 물음표가 붙는다. 투헬 감독은 오랜 시간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불안했다"라며 연달아 비판했다. 이 무렵 즈음엔 바이에른 뮌헨이 1년 만에 김민재를 매각할 거라면서 방출설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숱한 방출설에도 입을 다물었고 2024-25시즌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존재감을 증명하려고 했다. 투헬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김민재는 다시 톱 클래스 중앙 수비수로 돌아올 생각이었다.
시즌 중 덥수룩하게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돌아온 김민재에게 자신감은 넘쳤다. 투헬 감독과 달리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힘을 받았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김민재 플레이 스타일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새로운 선수처럼 보였다. 짧은 머리로 프리시즌에 합류해 훈련장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콤파니 감독은 훈련 중 김민재에게 큰 소리를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굶주린 괴물 중앙 수비수가 돌아오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발 출전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지난해 여름에 비해 정말 편안한 상태다. 코칭 스태프도 김민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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