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3 이럴수가' 천군만마 예상했는데 끝내 2군행…"내 실수였다" 사령탑의 사과

김민경 기자 2024. 7.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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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기간이 조금 더 짧았고, 빨랐다. 내 실수였던 것 같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자신을 탓했다.

홍 감독은 "이형종은 시즌 개막하고 팀 타선이든, 어린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 같은 게 매우 좋았다. 다리 부상 이후에는 생각보다 재활 기간이 조금 짧고 빨랐다. 그래서 (퓨처스리그) 2경기 만에 불렀는데, 내 실수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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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재활 기간이 조금 더 짧았고, 빨랐다. 내 실수였던 것 같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자신을 탓했다. 이형종은 지난 4월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주상골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78일(부상자명단 30일) 동안 재활에 전념하며 복귀를 준비했던 이형종은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 9일 1군에 복귀해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형종은 극심한 타격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복귀하고 11경기에서 타율 0.043(23타수 1안타), 3볼넷, 8삼진에 그쳤다. 24일 잠실 두산전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을 때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에 그치면서 공격 흐름을 계속 끊었다.

홍 감독은 이형종이 2군에서 조금 더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형종과는 면담을 통해 조금 더 준비를 제대로 하고 1군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형종 ⓒ키움 히어로즈
▲ 김웅빈 ⓒ곽혜미 기자

홍 감독은 "이형종은 시즌 개막하고 팀 타선이든, 어린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 같은 게 매우 좋았다. 다리 부상 이후에는 생각보다 재활 기간이 조금 짧고 빨랐다. 그래서 (퓨처스리그) 2경기 만에 불렀는데, 내 실수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상 이후에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조금 찾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다음에 내가 콜업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조금 급해서 서둘렀던 게 실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어제(24일) 물론 곽빈(두산)의 투구도 좋았지만, 삼진을 당한 것과 공격하는 모습을 봐서는 재정비에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그렇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형종과 면담에서는 급한 마음을 먹지 말고 천천히 자기 페이스를 되찾고 오라고 당부했다. 홍 감독은 "아까 면담을 했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지금 겨울에 했던 것들 아니면 본인이 타석에서 좋아했던 루틴이나 그런 생각들을 정리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이형종과 포수 김시앙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내야수 김웅빈과 외야수 주성원을 등록했다.

선발 라인업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1루수)-김혜성(2루수)-고영우(3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중견수)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윤하다.

▲ 김윤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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