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ETF 계열사가 몰아줬나… 이복현 금감원장, “ETF 불건전 영업행위 실태 점검”

신용승 기자 2024. 7.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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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주요 상품 순자산 15%가 계열사로부터 나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가운데) 자료사진./구현주 기자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최근 시장 규모가 150조원을 넘어서며 급성장한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실태 점검에 나서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TF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계열사가 삼성자산운용의 주요 상품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에 출자한 물량이 1조5000억 원을 넘었고 순자산 15%가 계열사로부터 나온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금융회사가 계열 운용사의 ETF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는지, 또 공정거래법상 부당 지원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과 관련해 빠르게 실태 점검을 하고 필요 시 검사를 하도록 하겠다”며 “ETF 시장이 급성장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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