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컬대학 도전 마지막까지 꼼꼼히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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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규모 비수도권 대학 육성 프로젝트인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본 지정 신청이 26일 마감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 실행계획서를 평가하고 대면 심사와 심의를 거쳐 올해 10개교 내외를 지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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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규모 비수도권 대학 육성 프로젝트인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본 지정 신청이 26일 마감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 실행계획서를 평가하고 대면 심사와 심의를 거쳐 올해 10개교 내외를 지정, 발표한다. 충청권에서는 통합유형인 충남대-한밭대를 비롯해 한남대, 순천향대, 건양대, 대전보건대 등 6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국립대 간 통합과 정부출연연과의 융합을 통한 '연구중심대학'을, 한남대는 창업교육 역량을 토대로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한 'K-스타트업 밸리'를, 순천향대는 4개 유니버시티로 전환하는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 실현'을, 건양대는 국방산업 특화 'K-국방 전력지원산업 인력 양성'을, 대전보건대는 대구·광주보건대와의 '초광역 연합 구성'을 혁신모델로 제시했다. 각 대학이 가시화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드러나는 만큼 최종 지정 기대감이 높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될 일이다. 글로벌 혁신전략과 대학별 특성을 살린 고유의 비전을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방안도 취지에 부합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5년 5000억 원이 지원되는 만큼 사후 성과관리에도 깐깐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해마다 대학의 혁신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관점에서 산업·경제·문화 분야에 기여한 정도와 영향력 등을 분석한다고 한다. 성과에 따라 지원 중지, 필요한 경우 사업비 환수 조치까지 검토한다고 하니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전략 수립도 빠져서는 안 된다. 혹독한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노력에 게으르면 본 지정 후에도 자칫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통합 혁신을 내세운 충남대와 한밭대는 앞으로의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본 지정 후 1년 안에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세부 통합계획서에는 내부 구성원들의 수요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보다 세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지난해 1차년도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이유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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