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형종 다시 엔트리 말소, 홍원기 “너무 일찍 불렀다, 내 실수”
심진용 기자 2024. 7. 25. 17:25
키움 이형종이 2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9일 복귀 이후 16일 만에 다시 퓨처스로 내려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형종 선수가 시즌 초반에 타선에서든, 후배들 이끄는 리더십에서든 굉장히 좋았는데 다리 부상 이후 재활 기간이 짧았다”면서 “제 미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종은 앞서 지난 4월 21일 경기 중 파을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골절 진단을 받았고 이튿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2개월 넘게 재활을 했지만, 복귀 전까지 실전 경험이 부족했다. 지난달 28·29일 상무전, 지난 4일 LG전을 치르고 1군에 올라왔다. 복귀 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2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전날에도 3타수 무안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홍 감독은 “어제 물론 상대 곽빈 선수의 투구도 좋았지만, 삼진당하는 걸 보면서 재정비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았다”면서 “아까도 면담을 했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 루틴이나 그런 것들부터 일단 정리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키움은 이날 이형종을 내리면서 김웅빈을 1군으로 불렀다. 홍 감독은 “좋아서 불렀다”고 콜업 이유를 짧게 설명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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