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취소·환불도 안 되면…출혈 재계약 나선 여행업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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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싱가포르 큐텐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25일 통지했다고 밝혔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상관없겠으나, 대다수 고객이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구매했던 상품을 취소한 다음 환불을 받은 다음 여행사와 재계약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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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 이후 출발 고객, 자사와 직접 재계약 시 조건 최대한 맞추기로
티몬·위메프 취소·환불 안 될 경우 재계약 급감… 극심한 손해 우려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하나투어가 싱가포르 큐텐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25일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 위탁 판매한 여행 상품 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하나투어는 31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8월1일 이후 출발하는 여행 패키지 상품은 계약 해지에 따라 일괄 취소할 방침이다.
다만 취소 고객 중 하나투어와 직접 재예약할 경우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구매했던 것과 최대한 유사한 조건의 상품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모두투어 역시 두 플랫폼과 모든 계약을 해지한 상태지만, 이들을 통해 판매된 자사 여행 패키지 중 31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은 그대로 진행한다.
8월1일 이후 출발하는 상품은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자사와 직접 재예약할 경우 조건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줄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대부분의 대형 여행사가 같은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혈'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8월1일 이후 여행을 정상적으로 떠나기 위해선 대형 여행사와 재계약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상관없겠으나, 대다수 고객이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구매했던 상품을 취소한 다음 환불을 받은 다음 여행사와 재계약하기 마련이다.
토스페이먼츠, NHN KCP, KG이니시스 등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ayment Gateway)가 정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 카드 결제 취소(환불)를 막아 놓은 상황이 걸림돌이다. 고객이 마음을 먹는다고 해도 취소·환불이 원활히 이뤄지기 힘든 탓이다.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취소·환불이 원활히 이뤄져도 휴가 기분을 이미 망친 고객이 여행사와 재계약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객이 취소·환불하는 것마저 불가능하다면, 적잖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여행 상품을 살리려고 나선 여행사로선 재계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당연히 고객들이 가장 큰 피해자이지만, 여행사도 최대 대목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상당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면서 "여행 상품 판매 수입을 놓치는 것은 당연하고, 취소 고객 발생으로 인해 항공권, 호텔 숙박, 차량 등 예약을 철회하는 데 따른 위약금 발생, 향후 여행 수요 위축 등 부수적인 손해도 우려된다"고 하소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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