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입찰, 투명·공정…한수원 공기 준수 신뢰 중요하게 작용"

윤 파견 특사단 체코 총리 예방 친서전달 후 귀국
체코 측 "우수한 입찰서와 탄탄한 산업기반 고려"
"R&D, 교육혁신 분야까 양국 협력 대폭 확대되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 특사로 출장 후 귀국한 성태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2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체코 측은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했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체코 원전 특사단 방문 결과를 밝혔다.

성 실장은 "저와 산업부 장관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24일 체코 페트로 피알라 총리를 예방해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이 선정된 것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피알라 총리가 "이례적으로" 내각회의까지 중단하고 특사단을 맞았다고 강조하면서 "체코 측은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유 두 가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성 실장은 "첫 번째는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두 나라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한국의 우수한 입찰서와 탄탄한 산업기반이 중요한 고려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측은 이번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하면서 한수원의 공사기간 준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체코 측은 신규 원전건설이 체코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하는 한편, 원전 협력이 촉매가 돼 R&D(알앤디)와 교육혁신 분야까지 양국간 협력이 대폭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성태윤(왼쪽)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후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특사단 일정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07.25. hwang@newsis.com

한국과 체코는 원전 특사단 방문을 계기로 산업부 장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이른 지원하기 위해 실무차원에서의 국장급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성 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구성된 체코 원전 특사단은 23일 한국을 출발해 체코 현지에서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등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3일 피알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9월 중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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