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로 전기차 캐즘·대외 불확실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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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지만 전기차 판매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적해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 글로벌 론칭, 하이브리드 라인업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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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지만 전기차 판매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적해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려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현대차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를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현재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 평균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 사업 계획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SUV와 하이브리드에는 인센티브가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되고 있고, 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한 전기차 쪽에 인센티브가 많이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UV 판매 비중 계속해서 늘리고, 전기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판매도 늘릴 것"이라며 "전체적인 시장 점유율은 유지하는 선에서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내리면서 인센티브 레벨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하이브리드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현대차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 부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친환경차 정책 폐지 등을 언급했는데 경합주 대다수가 IRA 수혜를 보고 있다"며 "IRA 폐지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친환경 규제 완화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생산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기차의 인센티브로 인해 하이브리드의 수익성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싼타페와 투싼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현대차는 오는 4분기 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변경했다. 이 본부장은 "HMGMA 가동 시 미국 정부로부터 IRA 보조금도 받을 수 있어 인센티브 레벨이 지금보다 올라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도 밝혔다. 이 본부장은 "기존 중·대형에 이어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개발에 들어갔다"며 이제 전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 장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 글로벌 론칭, 하이브리드 라인업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경우 현대차·기아는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8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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