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출루 2경기→우승 견인'...'포수+3루수 겸업' 안양시 강승윤 "실책을 줄이고 잘 치는 선수가 목표"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노찬혁 기자] "실책 줄이고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안양시 유소년야구단은 19일부터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 백호에서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시는 첫 경기부터 순항했다. 남양주시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7-2로 대승을 거둔 뒤 과천시 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1회 말에만 4점을 뽑아내며 6-2로 이겼다. 2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아산시 유소년야구단을 추첨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구리광개토와 함께 공동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양시는 강승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승윤은 첫 경기에서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과천시를 상대로는 대회 첫 안타를 뽑아냈고, 또다시 멀티출루로 2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2경기 4출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대회가 끝난 뒤 강승윤은 "모두 다 열심히 해서 우승한 거라고 생각하고 정말 기쁘다. 타석에 들어갔을 때는 공이 대부분 빠르니까 무조건 컨택 위주로 맞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승윤은 이번 대회에서 주로 포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강승윤의 본 포지션은 3루수라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다. 코너 내야수로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는 강승윤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
강승윤은 "원래 포지션은 포수지만 3루수다.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김도영 선수는 배팅도 잘 치고 달리기도 빠르기 때문에 좋아한다. 원래 달리기가 엄청 빠르지는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루도 3개에서 4개 정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3루수 수비를 할 때는 잡는 거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정확히 송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대회에 참가하면서 실책도 줄이고 방망이도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성호 안양시 감독은 선수들에게 인성이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호 감독은 "인성을 가장 기본으로 가르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경기 중 실수가 나올 때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나와도 선수들에게 야단치는 것 대신 정확한 피드백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강승윤도 그것을 잘 받아들였다.
강승윤은 "감독님께서는 일단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어딜 가서도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경기 중이나 훈련 중에는 스윙 궤적이나 기술 같은 것도 많이 알려주신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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