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참좋은여행, 티몬·위메프와 계약해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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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이 티몬·위메프와 체결한 계약을 사실상 해지했다.
여행사에 따라 조금씩 입장이 다르지만, 8월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티몬·위메프에 취소·환불 신청 후 여행사에 재결제해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여행사가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에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은 취소돼 소비자는 여행사에서 다시 예약해야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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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 티몬·위메프에 내용증명 발송…8월 출발 상품부터는 재결제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차민지 기자 =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이 티몬·위메프와 체결한 계약을 사실상 해지했다.
여행사에 따라 조금씩 입장이 다르지만, 8월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티몬·위메프에 취소·환불 신청 후 여행사에 재결제해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날 티몬·위메프의 여행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두 업체와 체결된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지했다.
하나투어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오는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 상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내달 1일 이후 출발하는 예약 상품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측은 "재예약하는 고객에게 기존 예약과 최대한 유사한 조건의 상품으로 안내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23일 티몬·위메프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판매된 여행상품에 대해 이날까지 정산할 것을 요구하고 미정산 시 계약해지를 단행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모두투어도 정산기한(위메프 7월 15일·티몬 7월 19일)이 지난 미정산대금의 즉시 지급을 요청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계약은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도 "어제 보낸 내용증명에서 지급기한을 31일로 설정했으나 사실상 티몬·위메프와의 계약은 해지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들도 티몬·위메프에 정산기한을 통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를 하기로 방침을 정해 향후 계약해지가 잇따를 전망이다.
인터파크트리플도 이날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인터파크 투어의 여행상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두 차례에 걸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
노랑풍선과 교원투어 등도 지난 23일 티몬·위메프에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정산 기한을 통보했다.
노랑풍선은 정산기한을 26일로 통보했고 교원투어 등은 수신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정산할 것을 주문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어제 여행업협회의 주관으로 주요 여행사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는데 이런 식으로 의견이 모여졌다"며 "기한까지 정산하지 못하면 계약 해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별로 8월 출발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는 다시 여행사에 재결제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행사가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에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은 취소돼 소비자는 여행사에서 다시 예약해야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좋은여행은 전날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부터 이미 재결제를 적용했고 주요 여행사들도 8월 출발하는 상품부터는 재결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을 포기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을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비용을 더 들여 해외여행 하는 것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또 티몬·위메프가 판매한 여행상품은 할인 혜택이 적용된 경우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함 편이어서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교원투어, 모두투어 등은 최대한 티몬·위메프 실결제 금액 기준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티몬·위메프 측에서 빠른 판매를 위해 과도한 할인 등을 적용했을 경우까지는 보장이 어렵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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