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주력 사업 부진…영업익 4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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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18조 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프라 부문(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8%, 3.5% 감소한 14조 7680억원, 429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의 차세대 동력으로 각광받는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실적 둔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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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개수 완료…하반기 철강 부문 회복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 추진"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중국의 저가 철강 공세와 고로 개수 등 수리 일정이 집중돼 생산·판매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주력인 철강 부문 악재 겹쳐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18조 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 43.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760억원에서 5460억원으로 29.6%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철강(포스코, 해외 철강)부문 매출액은 15조 4490억원, 영업이익은 49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1조 210억원) 대비 51% 급감했다.
인프라 부문(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8%, 3.5% 감소한 14조 7680억원, 4290억원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실적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 매출액은 9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주력인 철강 부문에서 고로 개수 등 수리 일정이 집중돼 생산·판매가 감소했다. 또 중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최근 중국 내에서 과잉 생산된 물량이 국내로 대거 유입돼 전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투자시기 조정 등 세부적인 전술의 변화는 검토하고 있지만,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은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쌍두마차 '철강·이차전지소재'…하반기 전망은?
이날 포스코홀딩스가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는 낙관할 수 없는 대외 변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포스코의 쌍두마차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두 사업 부문에 대한 궁금증이 주를 이뤘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의 경우 고로 개수, 단가 인상과 고환율 영향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고로 개수 작업 완료로 제품 생산량은 1분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원료비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의 차세대 동력으로 각광받는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실적 둔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니켈·차세대사업팀장은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자산 가격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서 "포스코홀딩스는 자산 가격이 많이 떨어진 지금을 기회로 우량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P-아르헨티나 1~2단계가 각각 내년 4월과 6월에 100% 가동될 예정이고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공장의 가동률이 지난 6월 92%를 달성한 만큼 하반기부터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제2의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략기획총괄은 "향후 3년간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과 함께 추후 자사주 매입 즉시 소각하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훈 (jhchoi@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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