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2%‥1년 6개월 만에 뒷걸음
[5시뉴스]
◀ 앵커 ▶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역성장, 전분기보다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전반을 따져본 성장률은, 여전히 연간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2분기 들어 뚜렷해진 소비와 설비, 건설 투자 감소세가 반전할 계기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1분기 1.3%의 깜짝 성장률을 이끌었던 순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2분기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늘었지만, 원유·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수입이 1.2% 증가하면서 2분기 성장률을 0.1%포인트 주저앉혔습니다.
또 승용차·의류 등 재화 소비 부진으로 민간소비가 0.2%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축소됐고, 1분기에 성장을 주도한 건설투자도 1.1% 줄었습니다.
그나마 정부 소비가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늘었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내수의 경우 전분기 일시적 개선 요인이 사라지면서 예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이 5.4%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제조업도 운송장비 중심으로 0.7%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4%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업도 0.8% 역성장했습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업은 늘었지만,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부진하면서 1분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은은 비교 대상인 지난 1분기의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며, 상반기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2.8%로 2022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면 연간 2.5%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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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20963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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