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문태종 아들’ 재린 특별귀화 추진···사상 첫 ‘귀화 부자 국대’ 탄생 기대감

양승남 기자 2024. 7.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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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재린의 엄마, 문태종, 재린의 여동생, 재린, 안준호 감독, 정재용 부회장, 서동철 코치.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농구가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대)의 특별귀화를 추진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문태종 아들인 재린의 귀화 의지를 확인, 특별 귀화 절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대한민국농구협회 정재용 부회장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안준호 감독, 서동철 코치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재린, 이현중, 여준석(곤자가대)을 만나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대표팀의 비전을 공유하는 미팅을 가졌다.

국가대표 출신 문태종의 가족과 그의 장남 재린을 만나 대표팀의 청사진을 공유함과 더불어 특별 귀화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태극마크에 대한 재린의 의지를 확인한 끝에 특별귀화 절차를 공식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재린이 특별귀화에 성공할 경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자 귀화 선수로 한국 농구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재린 스티븐슨(가운데)이 엄마와 아버지 문태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린 SNS 캡처



재린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대에 진학 중이다. 지난 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37경기에서 평균 16.6분을 뛰며 5.3점 2.6리바운드 0.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신장 211㎝인 재린은 올해 NBA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낸 뒤 철회했지만 향후 지명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협회는 NBA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현중과 여준석을 만나 대표팀의 중장기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국가대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두 선수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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