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추락에…이커머스 시장 재편 가속
[앵커]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이커머스 업계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유동성 문제가 대두 되고 있는데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이른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했던 티몬, 위메프 등 1세대 이커머스들.
온라인 쇼핑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오픈마켓 형태를 기반으로 긴 시간 탄탄대로를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과 새벽 배송 시스템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위메프와 티몬은 정산 대금 미지급 사태까지 직면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순위도 급변했습니다.
1위는 쿠팡이었고, 다른 국내 이커머스가 지키고 있던 2, 3위에는 알리, 테무 등 C커머스가 진입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대부분 적자 행진 중입니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이 2021년 인수한 후, SSG닷컴은 2018년 물적분할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실적 부진을 이유로 각 사의 수장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11번가는 올해 들어 두 차례의 희망퇴직까지 받았는데, 전문가들은 생존 경쟁이 심화할수록 결국 특정 분야에 우위를 가진 업체 위주로 이커머스 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네이버, 쿠팡 정도 이제 국내 기업은 두 개고 나머지는 이제 차이나 커머스, 알리 등 알테쉬 정도…이커머스 나머지 업체들 11번가를 포함해서 이제 다 흑자 내기가 힘든 구조로 갔다…."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이커머스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생존 경쟁에 휘말렸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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