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43%↓…업황 부진 타개책은?

류인선 기자 2024. 7. 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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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양대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모두 사업 부진을 보이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영업이익률 감소와 이차전지 업황 부진은 더 타격이 큰 모습이다.

본업인 철강 영업이익률은 8.2%(지난해 2분기)에서 4.5%로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이익 27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2분기 520억원 대비 94.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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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 2024.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포스코가 양대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모두 사업 부진을 보이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영업이익률 감소와 이차전지 업황 부진은 더 타격이 큰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 5100억, 영업이익 7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한 것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본업인 철강 영업이익률은 8.2%(지난해 2분기)에서 4.5%로 감소했다.

중국 저가 물량 공세로 철강 가격이 하락한 데다 가격 인상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철강 수출량은 지난 5월 963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15.3% 늘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거래업체들과 가격 협상도 지연되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두께 6㎜ 이상인 후판을 사용하는 조선업체와의 협상이 연초에 마무리되곤 했다.

여기에 자체 생산량 감소로 판매량 자체도 줄었다. 포스코의 지난해 1분기 대비 조강생산은 885만톤에서 이번 분기에는 800만톤으로 감소했다. 이에 판매량도 848만톤에서 785만톤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841억원에서 418억원으로 약 50% 큰 폭 꺾였다.

이 같은 생산 감소는 포항 4고로 개수 등 보수 작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로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로 만드는 체철소의 심장이다. 연간 530만톤을 생산하는 포항 4고로는 14년 만에 정기 보수를 위해 4개월 간 생산을 멈췄다.

홍윤식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건설산업 등 수요 산업이 부진하고, 수요 회복 늦어져 단시간 내 시황 반등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미국 금리 인하, 중국 철강 감산 구체화 등 고려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진행한 것과 관련 포스코홀딩스도 업계 의견 진술 등을 통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이익 27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2분기 520억원 대비 94.8% 급락했다. 에너지 소재 부문 영업이익도 37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큰 폭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판가 및 니켈(N)65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N65는 니켈(N) 함량이 65%라는 뜻으로, 양극재 매출의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 상품이었다.

니켈이 80% 이상 들어가는 N80 이상의 하이니켈 판매로 N65 부진을 상계하려고 했지만, 영업이익률 하락(4.4%→0.3%)을 막지 못했다. 하이니켈 제품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투자를 계속 유지한다.

올해 이미 2조1000억원을 투자했고, 철강 등과 함쳐 연간 10조8000원을 시설 투자에 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2공장 등을 예정에 맞춰 올해 완공하고, 가동률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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