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제형 비타민 `인기`… 제약사 라인업 확장

이미선 2024. 7.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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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서 정제와 액상을 합친 이중 제형 비타민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대웅제약 뉴스룸은 이중 제형 비타민의 인기 비결로 △젊은층의 특별한 소비 취향 겨냥 성공 △우수한 기술력과 효능 △간편한 휴대 및 섭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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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34.6% ↑… 효자 역할 톡톡
동아제약 오쏘물. 동아제약 제공.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 대웅제약 제공.

제약업계에서 정제와 액상을 합친 이중 제형 비타민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고 럭셔리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 공략에 성공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건강기능식품협회가 내놓은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이중 제형을 포함한 기타 제형 시장 규모는 2019년 2423억원에서 2023년 3261억원으로 5년새 34.6%나 성장했다.

제약사별로 봐도 이중 제형 비타민 제품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상반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프리미엄비타민 '오쏘몰'은 전년 동기(575억원) 대비 13.4% 늘어난 652억원의 매출을 냈다. 오쏘몰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판매 랭킹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출시 후 6개월 만에 100만병 판매를 기록한 뒤, 약 11개월 만에 300만병이 판매됐다. 대웅제약 뉴스룸은 이중 제형 비타민의 인기 비결로 △젊은층의 특별한 소비 취향 겨냥 성공 △우수한 기술력과 효능 △간편한 휴대 및 섭취 등을 꼽았다.

대웅제약 측은 "SNS가 일상화되면서 어떤 분야에서건 더 차별화된 제품과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올렸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고품질 원료와 최신 과학 기술의 배합으로 제품을 완성한다는 이중 제형 비타민의 스토리는 소비자를 설득하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단일 성분보다는 여러 성분의 영양소를 복합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배합에 따라 제품 하나로 피로·스트레스·다이어트·혈당 조절 등 건강 고민에 최적화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깐깐한 소비자들에게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야외 활동 등 특수한 상황에서도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간 관리와 에너지 생성에 초점을 둔 제품을 비롯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의 이중 제형 비타민을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다각화된 현대인의 건강 고민에 발맞춰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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