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기념공연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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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기념공연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가 오는 8월 15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유준기 연출가는 "광복 이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3월 1일과 8월 15일이면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그날처럼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들려온다. 일재의 잔재가 지금까지도 남아있고,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았던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형제들은 바로 나의 핏줄이자 민족의 역사이다.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제 잔재 청산과 일본인들에 의해 희생당한 선조들을 기념하기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만나는 입체 낭독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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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기념공연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가 오는 8월 15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2024년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일제 강점기 가혹한 역사 속에서 평범한 사람이 겪어야 했던 고난을 통해 잊지 말 아야 할 역사를 다시 한 번 환기한다.
"나는 잘 못 한 게 없는데 평생 죄인 같이 살고 있구만. 이런 나한테 사과하는 놈도 보상해주는 놈도 없으니 원통하고 분해서 죽어도 눈을 못 감을 것 같소." (분례의 대사 중에서)
"부채쟁이 천한 부모 만난 것도 모자라서, 힘없는 조선에 태어난 게 이렇게 큰 죄란 말이오. 왜놈들 전쟁터에 죄 없는 내 새끼가 왜 잡혀가는지 모르겠소. 징용에 잡혀가서 살아서 돌아온 놈 하나도 없다는디. 두 눈을 뻔히 뜨고 어찌 내 아들을 죽음터로 보낸단 말이요. 화평이 아부지 어찌 좀 해봐요, 우리 아들 좀 살려 주시오." (화평 어머니 대사 중에서)
유준기 연출가는 "광복 이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3월 1일과 8월 15일이면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그날처럼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들려온다. 일재의 잔재가 지금까지도 남아있고,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았던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형제들은 바로 나의 핏줄이자 민족의 역사이다.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제 잔재 청산과 일본인들에 의해 희생당한 선조들을 기념하기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만나는 입체 낭독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경 프로젝트그룹 같이날자 대표는 "일재잔재 청산을 위한 창작극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반드시 해야 할 문화예술이다. 입체 낭독공연을 하고 싶다는 말에 2023년 김문홍 문학상 희곡상 수상희곡을 선뜻 내주신 류수현 작가님이 멀리 부산에서 양주까지 공연을 보러 오신다고 한다. 큰바람을 일으키는 잘 만든 부채처럼 좋은 공연이 되길 바라며 예술창작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3.1운동이라고 흔쾌히 참여해준 배우, 스텝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8.15 광복절 기념공연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
- 공연일시: 2024년 8월 15일(목) 오후 3시, 1회 무료공연
- 공연장소: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
- 공연시간: 90분 (8세 이상 관람가능)
- 출연: 분례(조정은), 아버지(이윤상), 어머니(차영숙), 은실(임선희), 젊은화평(이민성), 젊은분례(황윤희), 요시오(박인환) 넘이(조소현), 두리(박새미), 노부로(은성준), 해설자(안장혁)
- 주최, 주관, 제작: 프로젝트그룹 같이날자
- 후원: 경기문화재단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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