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민관 합동 구축

전 세계적인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철강을 비롯한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 등과 함께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협회 등은 유럽연합 등 주요국에서 제품별 전체 탄소 배출량의 산정과 감축을 요구하는 등 탄소 규제가 현실화하고 있는 데 대응하는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들이 탄소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국형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됩니다.

플랫폼은 배터리와 자동차, 가전, 철강·알루미늄, 섬유 등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5대 업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뒤 앞으로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9월 가이드라인 도출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2026년에서 2027년쯤 구축하는 게 목푭니다.

산업부는 '탄소 통상 규제 대응 협의체'를 따로 구성해 정보 공유 같은 업계의 규제 대응을 더 세밀하게 지원하게 됩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 규제 강화에 따라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길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 원전 수주,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에서 민관이 팀 코리아로서 힘을 모으고 있듯이 산업 공급망의 탄소중립 역시 민관이 손을 잡고 이끌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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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