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체류인구는 거주인구 18배…“산수유 마을 상춘객 효과”

허윤희 기자 2024. 7.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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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전남 구례군을 들른 체류인구는 구례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의 18.4배에 달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전체 생활인구는 약 2500만명이며,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등록인구(약 490만명)의 약 4배 수준이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를 보면,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구례군의 체류 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 보면 인구감소지역 12곳이 있는 강원도가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5배 많아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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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전국 최대…강원 양양이 2위로 10배 격차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1분기 전남 구례군을 들른 체류인구는 구례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의 18.4배에 달했다. 인구감소지역 중 최대다.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구례를 찾은 봄나들이객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25일 인구감소지역 89곳에 대한 올해 1분기(1~3월) 생활인구의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전체 생활인구는 약 2500만명이며,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등록인구(약 490만명)의 약 4배 수준이었다.

생활인구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기존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체류인구)으로 구성된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를 보면,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구례군의 체류 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가장 높았다. 구례군 등록 인구는 2만4408명이었지만 체류인구는 44만9206명이다. 그다음으로 강원 양양군(10.2배), 경남 하동군(10.0배), 경기 가평군(9.9배), 인천 옹진군(8.5배)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인구감소지역 12곳이 있는 강원도가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5배 많아 1위였다.

등록인구는 매월 소폭 감소했지만, 체류인구는 2월 설 연휴와 3월 봄나들이 효과로 인해 1월보다 각각 17.5%, 12.5% 증가했다. 체류인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로는 60살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 일수는 3.4일이고 숙박을 한 경우 평균 숙박 일수는 4.0일이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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