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익 9314억원…분기 기준 최대

상반기 순익 1.7조원…전년比 14%↑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조75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가장 컸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은행 부분 기업금융 및 글로벌 IB 사업 확대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상반기 그룹 대손 비용은 77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 추가 적립했음에도 강화된 손실흡수능력을 보였다는 것이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무수익여신비율(NPL)은 그룹이 0.56%, 은행이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약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이날 우리금융은 은행 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도 공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했다. 지속가능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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