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에서 5위로...뒷심의 KT, 5연속 가을 야구 노린다
올해도 ‘반격의 KT’다.
24일 현재 성적은 46승47패2무로 SSG와 공동 5위. 지난달 16일까지는 28승41패1무로 9위였다. 최하위 키움에 승차 0.5경기가 앞설 뿐이었다. 하지만 KT는 이후 25경기에서 18승6패1무로 프로야구 10팀 중 최고 승률(0.750)을 올리고 있다. 작년에 6월 초까지 정규리그 꼴찌였다가 2위까지 오른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했던 저력을 재현하는 분위기다.
KT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전반기에 부진했다가 후반기에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2022년, 2023년 후반기에 6할대 승률을 기록했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했던 2021년 후반기 승률(0.517)이 지난 4년 중 가장 낮았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3.82로 10팀 중 가장 좋았다. 마무리 박영현이 6경기(7과3분의2이닝)에서 1구원승과 4세이브를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제로라는 철벽 투구를 하고 있다. 불펜 필승조인 김민과 우규민은 2구원승씩 4구원승을 합작했다. 엄상백이 6월 이후 4승1패로 선발진을 이끌고, 전반기에 흔들렸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 12승을 올렸던 고영표가 올해 부상 탓에 2승에 그치고, 소형준이 작년 팔꿈치 수술을 한 이후 회복이 더뎌 아직 등판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KT의 10경기 팀 타율(0.265)은 6위로 화려하지 않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타율 0.436·9타점)와 김상수(타율 0.400·10타점), 장성우(0.343·5타점) 등이 응집력을 발휘한다. 지난 15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심우준(6경기 타율 0.353)은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KT는 연장전에도 강하다. 최근 10경기에서 연장전 2전 전승, 이번 시즌을 통틀어도 8승2패로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KT는 3위 삼성, 4위 두산을 승차 3경기로 추격하며 5년 연속 ‘가을 야구’를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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