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양찬열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 아주 좋았다..시라카와 믿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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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봤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를 못믿으면 안된다. 믿을 것이다. 두 번 실패했으니 불안함은 있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그 불안함은 잊고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더 믿을 것이다. 시라카와가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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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승엽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봤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7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2차전 경기를 갖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정수빈(CF)-이유찬(LF)-허경민(3B)-양의지(C)-양석환(DH)-강승호(1B)-박준영(SS)-양찬열(RF)-전민재(2B)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이승엽 감독은 전날 6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만들어낸 양찬열에 대해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승엽 감독은 "쳐서 나가는게 아니라 공을 잘 골라서 결승타점을 올렸는데 사실 우리팀이 그런 부분이 조금 약했다. 출루가 약한데 치지 않고도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주 좋은 장면이었다"고 호평했다.
라모스와 결별한 뒤 외야수 겸 테이블세터로 자리잡은 이유찬은 시리즈 내내 맹활약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워낙 빠른 선수인 만큼 치는 것 뿐 아니라 상대를 흔들고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수다. 나가기만 하면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외국인 타자가 빠진 상황에서 원래 자기 포지션도 아닌 곳에 나가서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날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역시 양석환. 양석환은 0-2로 끌려가던 4회말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진짜 좋은 장면에서 (홈런이)나왔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는 장타가 가장 좋은 무기다. 어제도 0-2로 무기력한 경기를 하다가 양석환의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경기를 하다보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2-3번씩은 오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선발등판하는 시라카와는 또 한 번 잠실의 많은 관중들 앞에서 공을 던져야 한다. 시리즈 1,2차전에는 채 1만 명이 되지 않는 관중만 입장했지만 이날은 1만5,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원관중은 아니지만 충분히 많은 숫자다. 시라카와는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만원관중 앞 피칭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를 못믿으면 안된다. 믿을 것이다. 두 번 실패했으니 불안함은 있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그 불안함은 잊고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더 믿을 것이다. 시라카와가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사진=이승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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