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쪽짜리' 버스전용차로 임시 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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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택지개발지구 교통대책으로 만든 버스전용차로(BRT)를 임시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 전용차로는 2007년 신도시인 민락2택지개발지구 조성을 앞두고 열악한 교통망 대책으로 추진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미운영 구간이 개통될 때까지 전용차로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민 불편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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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택지개발지구 교통대책으로 만든 버스전용차로(BRT)를 임시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용차로가 당초 계획의 절반만 개통돼 7년째 운영되고 있으나 버스 이용률이 낮고 오히려 주변 교통 혼잡만 유발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 전용차로는 2007년 신도시인 민락2택지개발지구 조성을 앞두고 열악한 교통망 대책으로 추진됐다.
민락2교∼장암고가 인근∼호장교 인근∼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8.6㎞에 계획됐으며 비용 9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기로 했다.
이 노선은 지하철 7호선 장암역도 지나 민락2지구 주민들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의정부시는 2018년 10월 1일 이 전용차로를 개통했다.
그러나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구간인 민락2교∼장암고가 인근과 서울 구간인 호장교 인근∼도봉산역은 제외되고 4.4㎞만 설치됐다.
국도 구간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안전을 이유로 반대했고, 서울 구간은 가변 차선 등으로 전용차로 설치가 적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작 민락2지구와는 연결되지 않는 등 시작과 마지막 구간이 빠져 반토막 나면서 제 역할을 못 한 채 7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 전용차로는 현재 18개 버스 노선 중 절반가량만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서울 노원구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의정부로 진입하는 도로는 전용차로 때문에 1개 차로가 줄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빚고 있다.
결국 의정부시는 지난 23일 교통정책 전략회의에서 이 문제 등을 논의하면서 현재 전용차로는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 임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미운영 구간이 개통될 때까지 전용차로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민 불편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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