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첫 주자는 김우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 남자 자유형 400m서 ‘금빛 물살’ 도전장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의 첫 주자로 나선다.
김우민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시작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시상대 진입을 노린다. 오후 5시에 예선을 통과하면, 28일 오전 3시42분에 시작하는 결승에서 입상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친다.
김우민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 올림픽 수영 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금메달을 따낸다면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챔피언 박태환에 이은 16년 만의 한국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기대감은 높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이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하는 5개 종목 중에 가장 자신있는 주종목이다. 김우민은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계영에 출전한 김우민은 이번이 올림픽 개인전 데뷔 무대다.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 걸린 49개의 금메달 중에 첫 메달이 결정되는 종목인 만큼 ‘선봉장’인 김우민의 어깨가 무겁다. 김우민이 금메달 또는 메달로 ‘첫 단추’를 잘 끼우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앞둔 수영 대표팀을 넘어 한국 전체 선수단에 긍정적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세계적인 강자들을 넘어야 한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상 1∼4위에 포진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새뮤얼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이상 호주)에 김우민까지 4파전 구도로 분석된다. 시즌 기록으로는 마르텐스(3분40초33), 위닝턴(3분41초41),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 순인데,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와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우민의 메달권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71로 우승하면서 위닝턴(3분42초86)과 마르텐스(3분42초96)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던 기억이 있다. 김우민은 지난 6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3분42초42로 기록을 단축했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쇼트, 마르텐스에 이어 김우민이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김우민의 자신감은 넘친다. 김우민은 “훈련이 정말 혹독했다. 그래도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훈련했다”며 “훈련을 잘 소화해 자신감이 자랐다. 나도 이번 올림픽이 정말 기대된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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