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면 그만" 제천시 외부 발탁 인사 잇단 잡음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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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임용한 외지 출신 전문 인력들이 잇따라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문화관광재단 산하 계획공모사업단을 이끌던 A씨가 지난 22일 사직서를 내고 연락을 끊었다.
A씨와 함께 시의 외지 출신 전문가 영입 케이스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한방재단) 이사장과 이 재단 사무국장도 최근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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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임용한 외지 출신 전문 인력들이 잇따라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문화관광재단 산하 계획공모사업단을 이끌던 A씨가 지난 22일 사직서를 내고 연락을 끊었다.
시가 2022년 공모를 통해 채용한 그는 그동안 사업단을 이끌면서 100억원대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1~5월 시가 진행한 자체 종합감사에서 여러 건이 적발돼 관계자 징계 등 처분 요구를 받았다.
1억원을 들여 미식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육성을 추진했지만 성과는 의림지 피크닉존 8회 운영, 보이는 라디오 8회 운영뿐이었고 의림지 방문객들에게 12회에 걸쳐 피크닉세트를 대여한 것이 전부였다.
카페·외식업·숙박업자와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사업은 모집 인원의 50%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했고, 개발했다던 의림지의 전설 디지털 콘텐츠는 지난해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4월 현재까지 이용자 수가 각각 640명과 4명에 그쳤다.
시가 감사 결과를 공개하자 사업단에 대한 재단 내·외부의 비난이 쇄도했다. 3년 한시 기구인 사업단은 내년 초까지 운영해야 하지만 사업을 이끌던 단장이 돌연 사라지면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씨와 함께 시의 외지 출신 전문가 영입 케이스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한방재단) 이사장과 이 재단 사무국장도 최근 자리를 떠났다.
이사장 B씨는 지난해 말부터 한방바이오클러스터 회원사들과 갈등을 빚으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시가 특정감사에 나서자 스스로 사직했다.
같은 재단 사무국장 C씨도 지난해 9월 임용 이후 시와 시의회의 결정 등을 무시한 채 연봉을 셀프 인상한 사실이 드러나자 B씨에 앞서 재단을 떠났다.
지역 밖에서 '모셔 온' 외부 영입 인사들이 잇따라 떠나자 김창규 제천시장은 새 한방재단 이사장에 최명현 전 제천시장을, 사무국장에 송민호 전 시 국장을 기용하기로 했다. 최 전 시장은 제천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오는 9월1일 공식 취임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외지 출신 전문가들의 역량은 높이 평가하지만 지역과의 불협화음이 잦고, 이 때문에 업무 추진 동력이 약해져 뚜렷한 업무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한방재단에 지역 출신 인사를 기용한 것은 그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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