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中서 기율검사로 54만명 '자아비판' 등 경징계

장차관급 41명 입건…25명 처벌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국 사정당국의 기율검사로 장차관급 간부 25명을 포함해 총 33만여명이 처벌을 받았다고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각 기율 검사·감찰 기관은 47만7000건의 고소·고발 유형의 민원 제보를 포함해 총 175만4000건의 민원 제보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총 40만5000건의 사건을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성부급(장차관급) 간부 41명, 청장·국장급 간부 2127명, 현장·처장급 간부 1만7000명이 포함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대상 40만5000건 중에서 징계 처분을 받은 이들은 33만2000명이다.

징계 처분을 받은 이들 가운데 성부급 간부는 25명이 포함됐다. 또 청장·국장급 간부 1806명, 현장·처장급 간부 1만3000명 등도 징계를 받았다.

이를 통해 조사·징계 대상 공무원 처분 방식인 '4가지 형태' 중 자아비판 같은 형태의 가장 낮은 처벌을 받은 이들은 54만2000명으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또 당 조직 조정 등에 해당되는 두 번째 단계의 처벌은 27만1000명으로 30.8%, 당 중징계와 중대 직책 조정 등 세 번째 단계의 처벌은 3만1000명으로 3.5%가 해당됐다.

형사 책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네 번째 단계의 처벌을 받은 이들은 3만6000명으로 4.1%를 차지했다.

아울러 뇌물수수·공여 혐의로는 1만2000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1941명을 검찰기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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