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급락에 1.74%↓…코스닥 800선 밑으로[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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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 영향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34.8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중심의 매도 압박이 거세지면서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8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1일(798.73) 이후 5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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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 영향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06포인트(1.74%) 내린 2710.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4.8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중심의 매도 압박이 거세지면서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2703포인트까지 레벨다운됐는데 이 지수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2배 수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라면서 "당시I 지수는 2150~2200선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충분히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낙폭이 컸지만, 단기 언더슈팅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주말 6월 PCE(개인소비지출), 다음주 BOJ(일본중앙은행)회의, 다음 달 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지나면서 분위기 반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3억원, 15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25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4.81%), 음식료품(-3.18%), 전기전자(-2.91%), 증권(-2.70%), 의료정밀(-2.38%), 제조업(-2.21%), 보험(-2.04%) 등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업(0.85%), 철강및금속(0.81%), 서비스업(0.6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600원(1.95%) 내린 8만4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8.87%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시장 기대치를 웃돈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놨지만 미국 기술주 약세와 차익실현 물량이 겹쳐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외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등이 1~2%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NAVER(3.67%), LG에너지솔루션(3.42%), 셀트리온(3.00%), 삼성SDI(3.00%), POSCO홀딩스(2.6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6.96포인트(2.08%) 내린 797.2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8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1일(798.73)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9.52% 급락했고 삼천당제약(-6.05%), 레인보우로보틱스(-4.60%), 리노공업(-4.01%), 리가켐바이오(-3.73%) 등의 낙폭이 컸다. 에코프로(3.34%), 에코프로비엠(1.29%), 셀트리온제약(0.85%) 등은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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