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저출생수석 40대 '워킹맘' 유혜미…"어깨 무겁다"(종합)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7.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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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저출생 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하고 초대 수석에 유혜미(47)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저출생 컨트롤 타워로 저출생 대응 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오늘 윤 대통령은 첫 수석으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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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 경제성장·고용·재정·교육·복지 전방위 영향"
"대통령 보좌해 인구 국가비상사태 극복, 미래도약에 최선"
대통령실 신임 저출생수석비서관에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무직 인선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생 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하고 초대 수석에 유혜미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 2024.7.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저출생 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하고 초대 수석에 유혜미(47)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저출생 컨트롤 타워로 저출생 대응 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오늘 윤 대통령은 첫 수석으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신임 수석은 인적 자본과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결혼과 일하는 배우자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 맞벌이 가구의 육아시간 배분 연구 등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에 대한 여러 원인과 해법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 수석에 대해 "개인적으로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육아, 일 병행에 따른 현실적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 40대 수석으로서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기대한다"고 했다.

유 수석은 "대한민국 초대 저출생 수석을 맡아 영광"이라며 "동시에 대통령께서 인구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저출생 해결과 관련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 성장, 고용, 재정, 교육, 복지 등 전방위에 영향이 큰 만큼 여러 부처와 소통·조율에 애를 쓰겠다"며 "윤 대통령을 보좌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은 저출생 문제 극복 방안에 대해 "저출생이라는 것이 단순히 출산율 하락만이 문제가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거시적인 입장에서 여러 가지 사안들을 다 통틀어서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가정 양립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부분에도 계속해서 원인과 관련점을 찾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살펴서 다각도로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은 인구전략기획부와 관련해서는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 제가 할 역할이 될 것"이라며 "저출생수석실은 대통령과 관련 부처 간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저출생수석비서관실 산하 인구기획비서관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최한경 저출산 고령화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을, 저출생 대응비서관에는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지낸 최종균 질병관리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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