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핵심 군사기지 ‘무인기 촬영 영상’ 공개

박석호 2024. 7.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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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국경 너머로 무인기를 날려 이스라엘 핵심 군사기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 기지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저고도방공망 아이언돔 포대는 물론 아파치 공격헬기와 전투기, 대형 수송기 등의 근접촬영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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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국경 너머로 무인기를 날려 이스라엘 핵심 군사기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현지시각 24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약 9분 길이의 동영상을 공유했습니다.

23일 촬영됐다는 이 영상에는 레바논과의 국경에서 50㎞가량 떨어진 이스라엘 북부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헤즈볼라는 이 기지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저고도방공망 아이언돔 포대는 물론 아파치 공격헬기와 전투기, 대형 수송기 등의 근접촬영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기지내 사무동 식별은 물론, 사령관의 이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공중 침투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것을 계기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국경 너머에서 로켓 등을 쏘며 지난 9개월여간 이스라엘 북부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북부 주민을 피란시키고 방공망을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해 왔으나 헤즈볼라 등이 사용하는 이란제 무인기 방어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당국자는 폭발물 등이 실린 무인기는 즉각 격추하지만 정찰용 무인기의 경우 레이더 요원 훈련과 행동 패턴 분석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방치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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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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