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2년 연장…하이브리드차 '100만→70만원' 축소

[2024세법개정]전기차·수소차 개소세 감면액은 기존과 동일
경단男도 3년간 소득세 70%↓…동일업종 재취업자도 감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차량들이 주행하고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친환경차의 개소세 감면 조치를 2년 더 연장한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보급 현황을 감안해 감면 한도를 기존 10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제도 요건에 경력단절남성도 포함된다.

정부는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력단절남성과 전(前) 직장과 동일 업종 취업자도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및 경력단절여성만 해당 세제 혜택을 받았고, 동일 업종에 취업하는 경우에도 요건에서 제외됐다.

또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개소세 감면 조치 적용 기한은 오는 2026년 말까지 2년간 연장한다.

다만 보급량이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감면 한도를 10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감면액은 각각 기존과 동일한 300만 원, 400만 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친환경차라는 성격이 절반만 있는 부분이 있어 소폭 조정했다"며 "(다만) 교육세나 다른 세금 혜택을 포함하면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약 100만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