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또 올랐다… 5년 10개월만에 최대 상승폭

양다훈 2024. 7.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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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더욱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은 7월 4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셋값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0.30%오르며 지난주(0.28%)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이 상승 폭은 5년 10개월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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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송파구 등 선호지역 중심으로 가격 급등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더욱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은 7월 4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셋값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0.30%오르며 지난주(0.28%)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이 상승 폭은 5년 10개월만에 가장 컸다.

강북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직장·주거 근접성이 좋은 성동구(0.52%)였다. 왕십리, 행당동, 금호동, 응봉동 등으로 구성된 성동구는 지하철 2, 3, 5호선을 품고 있어 광화문과 강남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특히 이번주에 성동구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금호동 역세권 신축아파트인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2018년식·1330세대) 26평의 경우 지난 22일 15억3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넉 달 전인 올 3월 동일 평수가 13억1500만원(6층)에 거래된 것 대비 2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그 뒤로 마포구(0.40%)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7%)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선 송파구가 으뜸이고 서울시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0.5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의 대한민국 최고 대단지인 헬리오시티(2018년식·9510세대) 22평의 경우 지난 16일 16억원(9층)에 거래되며 불과 넉 달만에 2억원이 뛰었다. 2억원이란 돈은 매월 200만원씩 8년 4개월동안 모아야하는 큰 돈이다.

그 다음으론 서초구(0.46%)가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4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해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전보다 훨씬 커진 상황”이라며 “서울 시장은 이제 회복기에서 상승기로 넘어가는 그런 단계에 와있다”라고 진단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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