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테크] 에코백스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

김신영 2024. 7.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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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에 땀이 흘렀다.

'역시 써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려움을 잠시 접어두었다.

더 빨리 청소하고 싶다면 '신속한 청소', 끝 부분을 청소하고 싶다면 '가장자리 청소'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로봇청소기는 밖에서도 사용자가 기기를 작동시키고,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창문 로봇청소기는 사용자가 집 안에서 원하는 곳에 부착한 뒤, 청소가 다 끝나면 제품을 직접 떼내야하는 번거로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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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어떡하지?”

긴장감에 땀이 흘렀다. 5500Pa의 흡착력, 0.04초마다 흡착 압력을 체크하는 시스템 등이라는 성능 설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제품이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에 휩싸였다.

'역시 써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려움을 잠시 접어두었다. 용기를 내 에코백스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를 써봤다.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전용 걸레에 물을 적신다. 스테이션 전원을 켜고, 청소기에 걸레를 부착한다. 청소기를 유리창에 딱 붙게 댄 뒤, 청소기에 있는 전원버튼을 누른다. 이후, 스테이션에서 '잘 밀착되었다. 청소를 시작한다'는 말이 나오면 청소기에서 손을 떼면 된다.

에코백스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가 회전하며 찌든때를 제거하고 있다. 청소기가 지나간 부분이 먼지가 제거돼 투명해졌다. 김신영 기자

가로 742mm, 세로 1040mm 직사각형 유리창에서 '철저한 청소' 모드를 작동하자, 청소기가 먼저 유리창 가장 윗부분까지 간 뒤 공간 넓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가장 윗줄에서 가로로 청소하며 아랫줄로 내려왔다. 이후 세로로 위아래를 왕복하며 청소했다. 총 6분가량 소요됐다. 청소가 끝났다는 알림음이 들리면, 다시 청소기를 잡고 유리창에서 떼어내면 된다.

더 빨리 청소하고 싶다면 '신속한 청소', 끝 부분을 청소하고 싶다면 '가장자리 청소'를 선택할 수 있다. 신속한 청소는 2분, 가장자리 청소는 1분 30초가 걸렸다.

청소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묵은 먼지때 중 굵은 입자의 먼지는 닦였지만, 잇따른 폭우로 진하게 남은 빗물자국은 잘 닦이지 않았다.

윈봇 W2 옴니에 걸레를 부착하는 부분. 모서리 양 끝에 바퀴가 달려있어 가장자리 부분 청소가 어려웠다. 김신영 기자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직관적이고 명료해 처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 청소기에 부착하는 걸레, 코드선을 스테이션에 함께 넣을 수 있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가장 우려했던 제품이 추락하는 일은 없었다. 배터리가 5200mAh로 약 110분간 사용 가능해 수차례 테스트 과정에서도 청소 중 멈추는 일이 없었다.

다만, 바닥을 청소하는 일반 로봇청소기와 달리 창문 로봇청소기는 청소 도중 사용자의 관리·감독이 필요했다. 일반 로봇청소기는 밖에서도 사용자가 기기를 작동시키고,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창문 로봇청소기는 사용자가 집 안에서 원하는 곳에 부착한 뒤, 청소가 다 끝나면 제품을 직접 떼내야하는 번거로움이 느껴졌다.

또, 스테이션이 5.2kg으로 무겁게 느껴졌다. 이동식 충전 스테이션으로 청소기와 스테이션 모두 손잡이가 달려있었지만, 자주 이동하기에는 손목에 부담이 갈 것으로 보였다.

청소기 앞부분에는 물을 넣는 부분이 있어 청소 중 기기가 고운 입자로 물을 분사해 가장자리 청소를 돕는 기능이 있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가장자리 부분을 청소하기는 어려웠다. 모서리 부분에 바퀴가 달려있어 끝까지 걸레가 닿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제품 가격은 79만 9000원이다. 창문 청소를 매일 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단기 렌탈 서비스도 추가 도입하면 좋겠다.

에코백스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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