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업금지 풀린 김봉진 '광폭행보'…스타트업 연이어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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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이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임직원한테 건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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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이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임직원한테 건넨 말이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김 전 의장은 최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혹은 인수를 통해 활발한 경영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를 전개하는 에이엠씨알도 인수했다. 최대주주인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지분 40%에 기존 대주주 지분을 더해 지분 43%를 750억원에 인수했다.
김 전 의장은 이전에도 여러 후배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배달의민족 출신이 설립한 △엑스트라이버 △의식주컴퍼니 △이브이알스튜디오 △보맵 △다자요 등에 5000만~1억원씩 투자했다. 지난해에도 반려동물 여행 플랫폼 반려생활, 골프 예약 플랫폼 김캐디 등에 투자했다.
그란데클립코리아의 첫 프로젝트는 믹스커피 브랜드 '뉴믹스커피'다. 그란데클립의 식음료(F&B) 자회사인 스노우엠의 첫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믹스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그란데클립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액셀러레이터(AC)다. 오세윤 전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SO)가 이끌고 있다. 배달의민족 재직 당시 해외진출 전략을 총괄했던 오 전 CSO가 맡은 만큼 스타트업 투자와 해외진출 연계가 기대된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그란데클립을 외부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작은 클립을 크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구체적으로 뭘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배달의민족처럼 큰 사업보다 알찬 중소기업을 여러 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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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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