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인데 한숨만 푹푹”…티몬·위메프 사태에 불똥 튄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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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특수가 기대됐던 여행 관련주들이 나란히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여행주는 물론 전자결제주, 야놀자 관련주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여행사들은 대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
티몬, 위메프의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의 주가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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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株, 줄줄이 52주 신저가
야놀자 관련주도 급락
여름 휴가철 특수가 기대됐던 여행 관련주들이 나란히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여행주는 물론 전자결제주, 야놀자 관련주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하나투어 주가는 전일 대비 1000원(1.87%) 내린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1.71%)과 모두투어(-2.14%)도 하락 마감했다. 특히 모두투어 주가는 장중 1만19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 역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해 항공·숙박·여행상품 등을 판매하던 여행사들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여행사들은 대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
큐텐에 매각 미수금을 받지 못한 야놀자 관련주도 급락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한 뒤 약 1700억원의 미수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화투자증권(-6.52%), 아주IB투자(-9.71%), 그래디언트(-7.69%), SBI인베스트먼트는(-8.29%)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모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야놀자에 400억원가량을 투자해 야놀자 관련주로 분류된다.
아주IB투자는 200억원을, SBI인베스트먼트는 총 160억원을 야놀자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디언트(구 인터파크)는 인터파크 주식의 70%를 야놀자에 매각한 후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사 등 입점 판매자에 대한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PG사들도 티몬과 위메프의 기존 결제건에 대한 취소 요청이 몰리자 결제 취소 절차를 막아놔 소비자 피해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환불 처리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은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완수하려고 한다”며 “고객 환불부터 집중한 뒤 소상공인·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NAVER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AVER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이번 사태가 큐텐 부도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셀러와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하다”며 “NAVER에 2조5000억원 이상의 총거래액(GMV)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큐텐 계열사 이커머스 플랫폼의 향후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가전과 여행서비스 등 셀러들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상품군은 여행서비스로, 최근 온라인 성장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큐텐 온라인쇼핑업체의 성장세는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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