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귀 막던 정몽규, 뜬금없이 회고록 출간…“축구 인생 가감 없이 녹여”

장한서 2024. 7.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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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비판에도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며 침묵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을 통해 응답한다.

축구협회의 국가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정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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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비판에도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며 침묵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을 통해 응답한다. 축구협회의 국가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정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다. 

브레인스토어 출판사는 25일 “정 회장이 자신의 축구 인생 30년을 되짚으며 작년 여름부터 1년간 집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이 책은 그간 그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답하는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공식 논평)”라면서 “정 회장은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아온 인물일지 모른다. 정몽규라는 기업인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30년간 생각하고 고민했던,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576쪽 분량인 이 책은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 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정몽규의 오늘: 축구협회장 시절을 말하다’, ‘정몽규의 비전: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 총 3부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30년간의 축구 인생을 가감 없이 그대로 녹여 넣은 축구 이야기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애쓸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되길 바란다”며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 통찰을 축구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정 회장의 책 발간 소식에 축구팬들의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승부 조작 연루자 사면 논란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임시 감독 체제서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5개월간 외국인 사령탑을 찾다가 ‘국내파’ 홍명보 감독 깜짝 선임 등 한국 축구 추락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거센 비판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 회장이 회고록을 펴낸다는 소식에 축구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일부 네티즌들은 “염치도 없다”, “라면 받침대로 써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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