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원 클럽 플레이어' 페르난데스와 '아름다운 이별'..."레알은 나와 내 가족에 모든 것이었다"

이성민 2024. 7.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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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한 나초 페르난데스가 구단과의 마지막 순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주장으로서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고 내가 가진 모든 걸 바쳤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걸 알기에 안전하게 작별을 고한다. 나를 강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준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드린다. 수년 동안 함께 일한 모든 사람과 이 팀을 구성하는 놀라운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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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3년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한 나초 페르난데스가 구단과의 마지막 순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페르난데스의 작별을 기념하기 위해 성대한 헌정 행사를 개최했다”라고 발표했다.

2001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B팀인 레알 카스티야까지 승격했다. 2010/11시즌 1군에 데뷔한 그는 프로 경력 13년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364경기를 소화한 페르난데스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헌신의 아이콘’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수페르코파 에스파냐 5회, 코파 델 레이 2회 등 총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페르난데스는 팀의 주장을 맡았다. 그는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등이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페르난데스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주장 페르난데스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최고의 전설인 페르난데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알렸다.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야 이적을 확정 지었다.

어린 시절부터 페르난데스와 함께한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위한 성대한 이별식을 열었다. 페르난데스는 이 자리에서 “나에게 특별하지만 어렵고 감격스러운 날에 함께 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4년 동안 나는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었다. 결연한 의지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이 팀은 나와 내 가족에게 모든 것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주장으로서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고 내가 가진 모든 걸 바쳤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걸 알기에 안전하게 작별을 고한다. 나를 강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준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드린다. 수년 동안 함께 일한 모든 사람과 이 팀을 구성하는 놀라운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 레알 마드리드, 23년 함께한 페르난데스 위한 이별 행사 개최
- 페르난데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
- 페르난데스, 헌정 행사에서 "이 팀은 내 모든 것! 나를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해"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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