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갑자기 여기서 왜 나와?” 무슨 광고인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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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첫 모델이 송강호."
치과 임플란트 기업 덴티움이 회사 설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TV 광고를 했다.
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가 내부 횡령사건 등으로 부침을 겪고 사모펀드에 팔린 뒤 코스피에서 자진 상장폐지되면서 덴티움은 국내 임플란트 대장주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 덴티움은 치과 산업 관련자가 아니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며 "하지만 해외에서는 일찍이 공을 들여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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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회사 첫 모델이 송강호.”
치과 임플란트 기업 덴티움이 회사 설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TV 광고를 했다. 광고 모델이 바로 배우 송강호. 영화 외에는 노출을 잘 하지 않는 송강호를 광고 모델로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덴티움은 경희대 치주과 교수 출신 정성민 회장이 2000년 ‘비오스텍’이란 이름으로 창업한 치과 임플란트 기업이다. 2002년 덴티움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7년 코스피에 상장했다.
덴티움은 그동안 오스템임플란트에 가려져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지도가 워낙 높다보니 20%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덴티움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가 내부 횡령사건 등으로 부침을 겪고 사모펀드에 팔린 뒤 코스피에서 자진 상장폐지되면서 덴티움은 국내 임플란트 대장주가 됐다.
덴티움은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오스템임플란트와 경쟁하기 보다 일찍부터 해외 사업에 주력했다. 지난 해 3931억원 매출에서도 해외 매출이 309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도 827억원 매출 중 616억원을 해외에서 벌어 들였다. 회사는 자회사 25곳을 두고 있는데 해외사업을 위한 현지 법인들이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 덴티움은 치과 산업 관련자가 아니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며 “하지만 해외에서는 일찍이 공을 들여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장 성장성이 높은 중국 등에서는 매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해 중국 매출은 2000억원을 넘었다. 올 1분기에도 4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매출이 덴티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덴티움 최대주주는 정 회장으로 지분 17.34%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누나, 자녀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지분은 19%에 육박한다. 이를 현재 주가(9만8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000억원에 해당한다.
정 회장은 여전히 경희대 치주과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며 덴티움치과의원 원장도 겸직 중이다. 정 회장은 교수, 치과 업무 외에는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덴티움은 리베이트, 세금 탈루 등 위법 행위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의료기기 업체 제노스에 부당 고객 유인행위를 사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2억8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제노스는 정 회장이 2004년 설립한 비상장사로 정 회장의 개인 회사다. 사실상 덴티움과 거래가 상당한 관계사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제노스 전체 매출 418억원 중 30% 가량인 140억원이 덴티움과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현재 덴티움 각자대표로 있는 서승우, 윤병호 이사 모두 제노스 임원 출신이다.
덴티움은 지난 2019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104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올해 초에도 5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업계 2위인 덴티움이 처음 브랜드 홍보에 나서며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법 경영활동 리스크를 해소하고 국내외 사업이 순항한다면 임플란트 분야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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