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오바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신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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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당내 원로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신임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내세워서는 올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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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무대응, 황색언론 평가에 진위여부 불확실
조지 클루니, 로버트 드니로 등 할리우드는 지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당내 원로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신임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대신 마크 켈리 상원의원을 밀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지만, 오바마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내세워서는 올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발표하자 성명을 통해 찬사를 보냈지만, 해리스 부통령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 후보가 교체돼야 한다고 봤지만, 교체 후보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크 켈리 연방상원의원(민주당·애리조나)을 염두에 뒀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또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는 해리스 부통령이 무능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해리스가) 불법 이민자 문제를 전담했으면서도 국경에는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는 앞으로 자신 앞에 펼쳐진 지뢰밭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 토론을 해도 승리할 가능성이 적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소식통은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능력이 부족하다”며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등 문제에 대해 말실수하고 멍청한 언급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보도에 대한 진위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욕포스트는 미국에서 황색언론의 대명사로 불리며 자극적인 기사가 적지 않고, 주로 우파 성향의 기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립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익명의 보도는 신뢰를 얻기 힘들 수 있다.
더구나 뉴욕포스트의 취재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을 비롯해 백악관도 반응 자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같은 지적은 더 힘을 받고 있다.
한편, 대규모 기부금을 내고 있는 할리우드 등 연예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던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대표적이고, 로버트 드니로, 제이미 리 커티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도 가세했다. 래퍼 카디 비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카멀라가 2024년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전에 말했다”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와 드라마 ‘로스트’ 등을 연출한 데이먼 린들로프 감독 등도 해리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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