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7554억원…전년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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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7554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1조5389억원) 대비 14%(2165억원)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95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130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73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720억원)과 비교해 2015억원(13.7%) 늘었다.
그룹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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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7554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1조5389억원) 대비 14%(2165억원)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격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이 감소했던 전년 동기(6250억원)과 비교해 3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95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130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6102억원에서 8854억원으로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73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720억원)과 비교해 2015억원(13.7%) 늘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따라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 또한 호조를 나타냈다.
그룹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한층 강화된 손실흡수능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NPL(무수익여신) 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상승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약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하회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은행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하고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사회의 심도 깊은 논의와 임종룡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주주가치 극대화에 그룹 역량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시장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올해 상반기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4.6%p 증가’ 추세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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