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9314억…'역대 최대' 실적

그룹 상반기 순이익 1조7554억으로 전년比 14% 늘어
우리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6735억으로 13.7% 증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554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2분기 그룹 순이익은 9314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은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다.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으로 나타났다.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6735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3.7%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그룹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해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해외 기업설명회(IR)에도 집중해 올해 상반기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4.6%포인트 증가 모멘텀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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