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점령한 거대한 해파리에 '덜덜'…퇴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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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동해안 해수욕장의 해파리 퇴치에 적극 나섰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강원 동해안 전체 해역에 확대 발령됨에 따라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구제사업 및 그물 피해 어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거나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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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4천만 원 투입…해파리 구제, 어업인 피해 지원
강릉, 고성 해수욕장서 쏘임사고 220여 건 발생
강원특별자치도가 동해안 해수욕장의 해파리 퇴치에 적극 나섰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강원 동해안 전체 해역에 확대 발령됨에 따라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구제사업 및 그물 피해 어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거나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한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5월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번식지인 동중국해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해에는 1ha당 9마리가 관측됐지만, 올해에는 1ha당 90마리가 관측됐다. 이어 6월부터 해류를 타고 동해안까지 북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일조량 증가 및 연안 해역의 급격한 수온상승에 따라 해파리 출현 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2m 크기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피서객들의 쏘임 사고도 유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쏘인 경우 즉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씻고 신속하게 촉수를 제거해야 한다.
실제로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19일 강릉 17건, 고성 4건의 해파리 쏘임사고 발생을 시작으로 연일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난 23일까지 22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당 시군에서는 주요 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해상에 배를 띄워 해파리 포획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크기는 1~2m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피서객들의 쏘임 사고도 유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씻고 신속하게 촉수를 제거해야 한다"며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강원도는 이미 확보한 해파리 구제사업비 1천만 원과 해파리 어업 피해 지원사업비 1억원 이외에 긴급 해파리 구제사업을 위한 국비 3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동해안 시·군에 긴급 배정하고 어업인 및 수협과 공조해 해파리 제거를 위한 어선 임차, 해파리 수매, 해파리 제거 장비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해파리 그물 피해를 입은 연안 자망어업인은 시·군이나 지구별수협에서 피해사실을 확인한 후, 어선당 최대 100만 원 이내로 어구 구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일섭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해파리가 강원 연안에 대량 출현해 어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구제 활동과 감시체계를 강화를 통해 어업인 안전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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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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