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하계 올림픽, 정치적 갈등과 도핑 논란으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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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하계 올림픽이 개막을 앞두고 정치적 의견 표출과 항의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번 올림픽이 다양한 정치적 이슈로 인해 '항의의 올림픽'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두 전쟁은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정치적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장과 시상식장에서의 정치적 의견 표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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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올림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 등 두 개의 큰 전쟁과 중국의 도핑 은폐 의혹 등으로 인해 심각한 정치적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선수들은 자신 또는 국가가 처한 위기 상황을 알리기 위해 경기 중 세리머니 등을 통해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장과 시상식장에서의 정치적 의견 표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올림픽 헌장 50조에 따르면, 경기장과 시상식장에서의 정치, 종교, 인종적 선전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며, 이를 어길 경우 경기에서 퇴출되거나 메달을 박탈당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흑인차별에 항의하며 검은 장갑을 끼고 주먹을 치켜들었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있다. 이들은 중징계를 받았지만, 그 이후로도 정치적 의사를 표출하려는 선수들의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우 헤라스케비치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중계 카메라 앞에 선 사례도 있다. 당시 IOC는 그의 행동을 '평화의 표현'으로 간주하며 관용을 베풀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이런 관용이 반복될지 미지수다.
파리 올림픽 관계자들은 경기장과 시상대에서 선수들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며 정치적 표현을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림픽이 정치적 갈등과 도핑 논란 속에서도 평화와 스포츠 정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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